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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무게를 싣지 않는 세상 가벼운 가방

업사이클링 가방 브랜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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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무게를 싣지 않는 세상 가벼운 가방

어떤 제품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지구의 남은 시간이 달라집니다. 지구에서 더 잘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 주변에는 쓸모를 잃은 듯 보이지만 멋스러운 소비재로 탈바꿈할 수 있는 자원이 만연합니다. 트럭 방수포로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FREITAG)처럼, 새로이 에너지를 소모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기존에 있는 것을 재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브랜드가 늘어가고 있지요.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업사이클링 브랜드 다섯을 모았습니다. 지구에 무게를 싣지 않는 쇼핑을 함께 해요.

희소성 있는 가방 큐클리프

© 큐클리프 공식 홈페이지

큐클리프(CUECLYP)는 Upcycle의 스펠링을 재치있게 섞어 탄생한 이름입니다. 큐클리프가 사용하는 소재는 버려진 우산, 낙하산, 텐트, 메쉬, 현수막 등 다양합니다. 각각의 이야기와 희소성이 담긴 소재는 업사이클링되어 또 다른 가치를 가진 물건으로 재탄생하죠. 큐클리프는 단순히 업사이클링에 의미를 두기보단 의미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둡니다.

© 큐클리프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 제품은 카드 케이스, 핸드폰 케이스, 파우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각각의 제품설명에는 어떤 소재가 재활용 되었는지 나와 있습니다.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클래스, 워크샵, 콜라보레이션 진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업사이클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은 물론 디자인의 실용성까지 겸비한 큐클리프의 제품은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서울 업사이클링 플라자에 위치한 쇼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로 빚는 예술 저스트 프로젝트

© 저스트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사람들이 버린 과자봉지, 빨대, 티셔츠 등 일상에서 비롯한 쓰레기를 사용해 새로운 오브제를 탄생시키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저스트 프로젝트. 이들은 버려진 물건을 활용해 가방, 지갑, 러그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저스트 프로젝트는 쓰레기 연구부터 새로운 제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저스트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아이템 개발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위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컨설팅 등 주기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쓰레기를 어떻게 더 매력적인 소재로서 소개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저스트 프로젝트 상품 구매는 저스트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폐페트병의 변신 플리츠마마

© 플리츠마마 공식 홈페이지

2017년에 시작된 플리츠마마는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친환경 소재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플리츠마마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단연 플리츠 니트백인데요. 니트백을 만들기 위해서 총 16개의 폐페트병이 사용되었고, 고급 니트 공법으로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 없이 제작되었습니다.

© 플리츠마마 공식 홈페이지

놀라운 사실은 플리츠마마가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 스판덱스 사용에 성공한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니트백 외에도 스웨터, 머플러 등 아이템들도 모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제품 패키지 또한 환경을 생각한 브랜드의 노력이 엿보이는 지점인데요. 패키지로 인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자가접착식 완충 포장재가 사용됩니다.

상처남의 가치 카네이테이

© 카네이테이

카네이테이는 빈티지 군용 텐트를 재활용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러프한 질감의 소재와 스크래치가 매력적인데요. 이러한 디테일은 군용 텐트라는 소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손상’이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지죠.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도 역시 디자인. 재활용 소재로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제품 곳곳에서 녹아있습니다.

© 카네이테이

카네이테이는 ‘시간의 흔적들이 만들어낸 다양성을 그대로 포용’하고자, 소재가 가진 생채기를 지우는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꾸며내거나 감추는 것이 아닌, 상처 나고 녹슨 모습까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존재감을 그려냈죠. 카네이테이가 추구하는 시간이라는 가치는 케이스와 카키 색감을 살린 재킷, 가방 등으로 탄생했습니다.

지구에 하나뿐인 조각 누깍

© 누깍 공식 홈페이지

누깍은 2001년 바르셀로나에 버려진 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의 여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본사를 기점으로 알리칸테, 빌바오 지역을 넘어 스웨덴, 체코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죠. 많은 이들이 누깍의 행보에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쉽게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재사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을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 세컨드히어로

누깍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주로 폐현수막, 폐타이어, 낙하산 천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현수막의 경우, 행사나 광고 이벤트가 종료되면 대형 폐기물이 되는데요. 누깍은 이런 현수막을 수거 및 세척 후 멋스러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광고 현수막 특유의 형형색색 프린트는 제품의 유니크한 패턴으로, 투박한 소재감은 유니크한 매력으로 변신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