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골렘(GOLEM)이 공개한 여름 액세서리가 화제입니다. 착용 후 30분 안에 녹아버리는 얼음 목걸이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사치’가 되어버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OoOoooOoooOh la l'ice’ 목걸이는 전용 얼음 트레이를 이용해 얼음 큐브를 여러 번 즐길 수 있고 녹았을 때 실버 체인만 착용해도 됩니다. 주얼리 디자이너 라일라 엘 미헬미(Laila El Mehelmy)와 함께 기획한 디자인은 폭염을 겪은 베를린에 있는 클럽에서 사람들이 얼음으로 몸을 식히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원이 민영화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물 부족에 처하는 요즘, 물은 더 이상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사치’가 되었습니다’라고 스튜디오 골렘의 창립자가 디진(Dezeen)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아 사라지는 얼음 목걸이, 서울에서는 과연 몇 분이나 버텼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