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인 오늘은 1970년부터 지구의 날로 지정되어, 해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나서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넷플릭스는 환경, 동물 보호를 주제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한곳에 모아 “하나의 세상, 무한한 경이로움” 콘텐츠 컬렉션을 공개했는데요. 우리의 식습관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부터 환경 위기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을 테마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까지, 지금 바로 스트리밍 가능한 지구 힙스터라면 꼭 봐야 할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합니다.
돈 룩 업 (Don’t Look Up)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함께 출연하는 <돈 룩 업>은 작년 큰 화제가 된 SF 코미디입니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 (제니퍼 로렌스)와 그녀의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구로 향하는 에베레스트산 크기의 혜성을 발견하게 된 내용으로, 그들은 인류의 멸망 위기에 대한 사실을 알리려고 하는데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사회 풍자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실제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려고 하는 과학자들의 말에 대한 정치계와 대중의 무관심이 떠오릅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자연주의자인 크레이그 포스터가 남 아프리카 공화국 인근 바다에서 촬영한 <나의 문어 선생님>은 신비로운 바다 세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화제의 다큐멘터리입니다.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바닷속에서 만난 한 문어와의 특별한 우정을 기록한 영화로, 문어의 삶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그 엄청난 생명력, 그리고 생존을 위해 발휘하는 창의성에 감동을 받아 문어가 “선생님”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작가가 설명합니다. 주인공과 한 문어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옥자 (Okja)
봉준호 감독의 2017년 영화 <옥자>는 몇 번을 봐도 눈물이 나고 웃음이 터지는 스토리입니다. 한 소녀와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슈퍼돼지 옥자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로, 액션, 코미디, 감동 요소까지 담겨 있습니다. 옥자를 만든 대기업 대표 루시 미란도 (틸다 스윈턴), 비밀스러운 동물 보호 단체의 멤버 K (스티븐 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오래 기억에 남고,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말라위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의 주인공은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가뭄에 처한 지역에서 사는 소년입니다. 14살인 그가 독학으로 발전 기술을 배워 풍차를 만드는 데에 성공해 자신의 마을을 살리게 됩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소년 윌리엄 캄쾀바가 직접 쓴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기후 변화로 인한 인간의 피해를 깨닫게 만드는 강력한 이야기입니다.
부패의 맛 (Rotten)
식품 산업 안에 숨겨진 부패, 사람들의 식습관과 환경 파괴를 주제로 한 <부패의 맛>은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려고 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2 시즌에 나눠진 총 12 에피소드는 아보카도, 생수, 꿀, 초콜릿까지 대표적인 식품에 초점을 맞춰서 농장부터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순간까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살펴봅니다. 알고 계시나요? 아보카도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최소 68 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성인이 약 1개월 마시는 물의 양이라고 합니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식습관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