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을 때, 쇼핑할 때, 뉴스를 볼 때, 매일 수시로 이용하는 검색 엔진. 사실,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포기하기 힘든 서비스인만큼, 어떻게 하면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검색 엔진이 있습니다. 에코시아 (Ecosia)는 수익의 100%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 그중 80% 이상을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검색 엔진입니다. 수익 모델은 타사 검색 엔진과 비슷하게 검색 결과에 포함된 광고를 유저가 클릭할 때마다 광고주에게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광고 수익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달 공개하며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09년 독일에서 설립된 소기업으로, 에코시아는 지금까지 30여 개국에서 1,400만 이상 그루의 나무를 심어 왔으며, 쉽게 생각하면 1초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고 볼 수 있답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가나 등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로컬 커뮤니티를 지원하면서 가장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토착종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것으로 기존 생태계를 보존하려고 합니다.
에코시아는 검색 엔진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를 태양 전지판에서 얻는 등, 앞으로 일산화탄소의 배출량보다 나무 심기로 더 많은 탄소량을 흡수하는 탄소 네거티브 검색 엔진이 목표라고 합니다. 에코시아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앱, 구글 크롬 전용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