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저렴하지만 지구를 플라스틱의 바다로 만들어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실내 사용 금지, 보증금 제도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나왔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화장품 브랜드 시타(Siita)가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분해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진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제품은 다음 세대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일회용 컵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시타는 모든 제품에 생분해 가능한 패키지를 적용하며 사용이 완료된 패키지를 작게 분쇄한 후 자사 플라스틱 분해 시설인 ‘루프 스테이션’을 통해 약 3개월에 걸쳐 생분해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완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초 제로웨이스트 기업이 된 시타는 국내외 미디어에서 ‘화장품계의 애플’이라는 별명까지 받았습니다. 브랜드의 지지자 중에 할리우드 스타 제레미 레너, 가수 CL 등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타가 현재 사용 중인 자사 기술을 활용해 파트너십을 맺고 타사의 일회용 컵도 분해하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플라스틱 분해 시설에서 연간 분해 규모 중 500톤을 외부 플라스틱 컵 분해에 할애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1,000톤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분해된 일회용 컵은 자연에 이로운 유기농 퇴비가 되어 유해 물질 검사 후에 사회에 공급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