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버려진 물건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금속공예가 이혜선 작가는 해변에서 직접 수집한 쓰레기로 아름답고 실용적인 업사이클링 오브제를 선보입니다.
2016년에 참여한 그룹 전시를 계기로 바다 쓰레기를 재료로 ‘손등대’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등대는 바다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는 뜻을 담아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실용성까지 더한 오브제를 만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색깔의 흥미로운 조합을 선보이는 작업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불빛과 캐릭터를 닮은 사랑스러운 외모가 매력적인 작품인데요. 바다 쓰레기는 색 바랜 부분, 자연이 남긴 흔적이 많고 이혜선 작가는 이런 흔적을 일부로 남겨두려고 한다고 하는데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스토리를 전합니다.